이번생은 처음이라 드라마 정보
편성표: tvn 2017.10.09~2017.11.28
제작사:스튜디오드래건,MI
제작진: CP 장정도
제작 이정희
연출 박준화, 남성우
PD 이영옥
극본 윤난중
출연진: 정소민(윤지호), 이민기(남세희), 이솜(우수지), 김가은(양호랑), 박병은(마상구), 김민석(심원석)
지호의 이야기
드라마 보조작가로 일하고 있는 지호, 언젠가 메인작가가 될 날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당장 지낼 거처가 필요하다.
드라마 제작으로 집에 가지 못했던 그동안 지호의 남동생은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고, 그들에게 아이가 생겨버린 것이다. 그리하여지호는 본인의 집이었지만쫓겨나듯이집을 떠나 새롭게 지낼 곳이 필요했다. 그러다 친구의 소개로 값싼 월세를 찾는다. 룸메이트로 월세를 내는것이었고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분리수거를해야 하는조건은 있었지만 그것보다 월세가격이 너무 착하다. 서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지호와집주인은서로 만나지못한 채문자로 이야기를 하며 그곳에서 지내기 시작한다. 그러다며칠후 만난집주인은남자다. 그런데 내가두 번 다시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뽀뽀까지 했던 남자이다. 이보다 더 좋은 월세집은 없는데어떻게 해야할까?
세희의 이야기
부모님 댁에서 독립을 하고 집을 샀다. 말로만 듣던 그 하우스푸어가 되어버렸다. 개발자로 연봉도 넉넉하지만 집을 사면서 빌린 대출금과 생활비로 인해 월급이 빠듯하다. 그래서 월세 세입자가 꼭 필요하다. 그렇게 세입자가 들어오지만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이렇게 없을 줄이야.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세입자가 들어왔다. 아직 세입자를 만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규칙을 너무 잘 지켜준다. 분리수거도 날짜에 맞춰 잘 되어있고, 고양이 밥도 잘 준다. 그러다 세입자를 만났는데. 아뿔싸 세입자가 여자라니. 그것도 내게 뽀뽀를 하고 도망간 여자이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갑자기 결혼?!!
세입자와 집주인이 자신과는 성별이 다른 이성이라는 것을 알고는 집을 구하기 전까지만 함께 지내기로 했다. 그러다 여러 가지 일이 있던 중 지호는 글 쓰기를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고향집 남원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그때 세희는 지호에게 결혼을 하자고 이야기한다. 얼결에 "네"라고 지호가 대답했지만 서로 못 들은 얘기로 하자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그러다 집에 가는 고속버스를 타러 온 지호에게 세희가 집안에 남아있던 지호의 원고들을 가지고 버스로 찾아오게 되고 지호는 세희에게 "그 결혼 할까요?" 라고 묻는다. 세희와 지호는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다.
지호에게는 싼 월세로 지낼수 있는 집이 필요하고 지금 부모님집에 가도 딱히 일은 없고 아버지와 매번 부딧힐 것 같다. 그리고 세희가 지호에게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누군가 자신이 필요하다고 말한 사람은 세희가 처음이다. 게다가 월세도 깍아준다고 한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있을까?
세희에게는 지금 월세를 줄 수 있는 세입자가 필요하고 여러가지로 조건이 딱 맞는 지호는 지금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사람이다. 지호와 결혼을 하게 되면 더이상 소개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월세도 꼬박꼬박 받을 수 있다.
과연 그들의 계약결혼은 순조로울까? 편안한 결혼 생활을 유지 할 수 있을까?
호랑과 원석의 사랑이야기
호랑과 원석은 연애를 한지 꽤 되었다. 주변에서는 호랑에게 남자친구와 결혼은 언제 하냐고 묻는다. 호랑도 이제 결혼이 하고 싶다. 당연히 옆에 있는 사랑하는 원석과 하는 결혼을 꿈꾼다. 이제 원석의 아내, 내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싶다.
원석은 아직 결혼을 하기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 스타트업 회사도 잘 되지 않아. 아는 형의 회사에 취업하게 되었다. 적어도 결혼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려면 최소 5년, 10년은 있어야 할것 같다. 하지만 곁에 있는 여자친구 호랑은 계속해 결혼을 원하는 눈치이다.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호랑이 원하는 결혼을 지금 당장 자신이 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갖자고 호랑에게 말하고 만다. 이들은 결혼 할 수 있을까?
수지와 상구 이야기
수지는 대기업에 좋은 연봉을 받으며 맡은 일을 열심히 수행한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회사 안에서 여러가지 좋지 않은 상황들이 발생한다. 여자만이라는 이유 만으로 상사들의 성희롱 또는 추행을 받고 그대로 있을 수 밖에 없다. 수지에게는 엄마를 책임져야 하고 그렇기에 이 회사 생활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구를 만나게 되고 자신을 응원하는 상국 덕분에 용기를 내고 회사를 그만 둔 후 자신의 일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덤으로 상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자신과 만난 적이 있는 여인 수지는 상구를 모른척 한다. 그리고 수지에게 함부러 하는 거래처 남자직원들에게 매우 불쾌함을 느낀다.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수지를 도와주고 싶고 자꾸 마음이 쓰인다. 그렇게 수지와 연인 사이가 된다. 이들은 결혼 할 수 있을까?
이번생은 처음이라
이번생이 처음이라 이 드라마는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라 3번 이상은 본 것 같다.
하지만 이 리뷰를 적기 전까지는 한번도 이 드라마의 요점, 관점이 결혼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제목이 강하게 뇌리에 새겨져서 결혼 보다는 평균적으로 말하는 결혼적령기의 여자들이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 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지호와 세희의 계약결혼이라는 이야기가 강렬하게 남아서 제사를 김장으로 받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결혼을 한 나에게는 조금은 통쾌 했었다. 이 드라마는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이야기 혹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를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이번생은 처음이다. 그리고 우리모두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다. 그것에는 맞다 틀리다는 없다. 이런 집도 있고 저런 집도 있을 수 있다. 모두에게 이번생은 처음이니깐 내가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사람들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댓글